이 이야기는 이 기업을 조사해나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우리 개미들의 이야기다.
2018/10/16 - [블파 Market Story/블파 시크릿가든] - [그 기업이 알고싶다] 어느 바이오(?)기업의 이야기 Part 1.
2. 특이한 거래
에이치엘비의 종속기업투자주식 변동내역을 확인하던 중,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궁금증이 생겼다.
당반기(2018년 반기)에 처분한 라이프리버의 주식.
당기초 약 12억원의 장부가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각하여 에이치엘비는 약 295억원의 차익을 남긴다.
그런데 이상하다. 매각대가가 현금이 아닌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전환사채이다.
여기서 의문점은 2가지이다.
1> 그렇다면 라이프리버의 기업가치가 취득시 12억원에서 매각시 약 307억원으로 약 26배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인가
(출처: KISLINE)
이상하다....
혹시 다른 회산가싶어 다시한번 눈을 비비고 검색해봤지만, 맞다.
그 라이프리버가 이 라이프리버다.
가장 최근으로 조회되는 2016년 기준 매출액 8백만원, 영업이익 (-)16억원이다.
이후 재무제표 및 상기 금액을 확인하고싶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검색해봤지만 감사보고서가 조회되지 않는다...
(상당히 찝찝하다... 정말 혹시라도 기업명 변경등으로 조회가 되니 않는 것이라면 댓글로 보완 부탁한다)
아무튼간에 이런 회사의 주식이 2018년 반기동안 취득가의 약 26배 가격에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주식회사에 매각되었다(현금결제가 아닌 전환사채로....)
2> 매각대가는 왜 전환사채인가?
주식을 매각하며(그렇게 큰 차익을 남기는 거래이면서) 전환사채발행으로 매수대금을 갈음한다......
블파멤버들은 이 부분 역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환사채라 하면 동 사채의 만기 혹은 이전이라도 동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것이다(쉽게 이야기해서..)
만일 에이치엘비가 전환을 청구하는경우 에이치엘비는 12억짜리(장부가의) 라이프리버 주식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지급하고
307억원에 상응하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주가측면에 대한 영향을 차치하더라도
상법상 자본 충실의 원칙에 반하게 되는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첨언하자면
라이프리버 주식 매각대금은 그대로(평가액에 대한 부분은 차치) 미수금으로 계상,
에이치엘비의 전화사채 인수는 인수대금 납입이 이루어졌어야 하는 거래가
중간이 너무 생략되어 있다.
생략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그림으로 정리하자면
그들은 왜 이런 거래를 했을까....
우리는 그것이 알고싶다.
(다음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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